약 6km로 더 길어진 경춘선 숲길
작년에도 이미 공사가 더 되어있었단 걸 알았지만
5km 정도에서 마무리했었다.
올해는 끝까지 가보기로!
2021년 경춘선 숲길이 궁금하시다면?
경춘선 숲길 시작은?
월계사슴 1단지 아파트와 월계 성원 4단지 아파트 사이에 시작되는 길이 있다.
찾기 힘드신 분들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으로 가면 거기서도 오솔길 같은 길로 이어져있다.
역시나 가을
겨울 빼고는 다 와봤는데, 역시나 늦여름~초가을에 오는 경춘선 숲길이 가장 아름다운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들이 다 있다고 할까
높은 하늘에 푸릇한 잎, 편한 차림의 사람들, 빛 받은 강아지풀 등등
역시나 이 날도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비가 와도 걸어갈 참이었지만 좋은 날씨는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사진, 영상 촬영 중이신 분들이 몇 분 계셨었는데
사진만 봐도 왜 그런지 알겠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니 작년에도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특히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제외하면 적었는데
이번에는 철길 따라 끝까지 가도 걸으러 오시는 분들이 꽤 늘어있었다.
좋다고 해야 할지 싫다 해야 할지 ㅎㅎ
나만 알고 싶은 그런, 하지만 나만 알면 사라질까 두려운 그런 마음이다.
여기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찍은 사진인데
너무 예쁘다.
길 건너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여유롭게 지나가기도 하고 조용한 곳에 새소리만 듣고 있자니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경춘선 숲길 종점
종점은 처음이다
비포장이었던 길도 포장되어있고, 종점을 지나가면 공장(?) 같은 게 있고, 집 몇 채가 있었는데
가스 냄새 같은 게 계속 나서 갈매역으로 가지 못하고 돌아갔다.
종점으로 돌아가는 중 그냥 막 찍어도 다 예쁠 거 같아 ><
여기 강아지풀에서 한참 사진도 찍고 가위바위보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ㅎㅎ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목이 너덜너덜한 느낌이라 화랑대역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경춘선 숲길 코스 중간에 버거킹이 있는데
넓고 쾌적하다 굿굿,
서브웨이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버거킹 있는 게 어디야ㅜ
가다 보면 시장도 있고, 맛집, 카페 거리도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물론 나는 목적 자체가 달라서 주목적이 운동이고 어중간한 시간에 나오면 밥도 먹자지만
데이트를 목적으로 나와도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다.
맛있는 밥에 커피에 디저트 먹고 걷다가 육사 근처에 있는 큰 기차역에서 사진도 촬영하고 쉬고 그러면
좋은 추억이 될 데이트 코스라 생각한다.
올해는 다시 가기 힘드려나...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 더 가고 싶은 경춘선 숲길
다음에 이사를 한다면... 이 근처로 가고싶은 마음도 크다
회사가 강남이라 고민이 되는 부분이지.. 정말 살기 좋을 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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