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내가 치질이라니!!! 발생~치료중 (약2주간 일기) + 강북송도외과 강추 / 항상쾌한병원 비추 (스-압!)

당황스러운 치질..

일반적인 치질의 이미지는 항문에 생긴 혹 = 치질 이 정도 아닐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었고 치질에 치핵 외에 다른 게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지
어떻게 나누어지는지는 몰랐다.
(아프지 않았으니 관심이 없었다가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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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항문 혈관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일종의 정맥류 라고 한다.
 

치질의 3가지 종류

1. 치핵
항문(또는 항문관) 주변에 혈액과 조직이 모여서 덩어리가 됨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치질의 이미지)
2. 치열
항문(또는 항문관)이 찢어짐
3. 치루
농포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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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치질 일기

✔ 몇 달에 한 번 치열 발생
✔ 어릴때 항문 찢어져서 외치핵이 발생함
✔ 컨디션 안 좋으면 볼일본 후 치핵 안 들어 감 → 1번 있었음
 
아프기 시작한 날 (Day 1)
갑자기 치핵 부분이 부어오르고 아팠음
참고로 찢어지지는 않음
(이때 갔어야했는데...)
이날부터 좌욕 시작
 
Day 2
아침 대변 시 찢어짐 + 피바다
통증이 심해짐
(결혼식이 있어서 왕복 2.5시간을 지하철+버스 타고 결혼식장에서 2시간가량 딱딱한 의자에 앉음)
 
Day 4
또 찢어짐 ;; 푸레파인 연고 구매해서 사용
점심때 1회, 저녁때 1회 바름 → 통증 상당히 호전됨
 
Day 7
찢어짐
 
Day 8
찢어짐 피바다
도봉구에 항상쾌한병원 방문
푸레파인 연고 자극될 수 있으니 바르지 말라고 함
약처방받음
진료 후 통증 악화
처방약 1회 (점심) 복용 후 설사
 
Day 9
변 못 봄
집안일하다 보면 넣어놨던 치핵들 꾸물꾸물 튀어나옴
좌욕 후 누워있음
아파서 가스 배출도 못 함
 
Day 10
중랑구에 있는 강북송도외과 방문
진료 후 치핵 다 나옴 (아무래도 다시 안 넣어주시나 봄..)
며칠째 밥도 서서 먹음
복용약+연고 처방
1시간에 한 번씩 좌욕 중
 
 Day 11
앉을 수가 없어서 회사에 연차 씀
(내 피 같은 연차!!! 이렇게 쓰다니ㅠ)
좌욕+연고+복용약 쓰리콤보에
비스듬히 누워서 엉덩이엔 온수매트로 열 빵빵하게 넣어주고
당황 당황하는 중
회사에 치밍아웃을 하게 하다니!! 이놈의 치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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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욕 약 및 연고

1. 푸레파인 연고 (약국 개인 구매)

(연고가 궁금하다면? 클릭

✔ 제약사 : 일동제약(ILDONG)
✔ 유효성분 : 1g 중
└ 리도카인 30mg / 알란토인 10mg / 테트라히드로졸린염산염 0.5mg / 클로르헥시딘염산염 5mg / L-멘톨 5mg/
✔ 특장점
└ 멘톨이 함유되어 상쾌한 쿨링감을 느낄 수 있음
✔ 효능효과
└ 치열, 치핵의 아픔, 가열움, 부종(부기), 출혈의 일시적 완화 및 소독
✔ 용법용량
└ 성인 및 청소년 (만 15세 이상)
└ 도포시 : 1일 3회의 범위 내에 환부에 직접 바른다
└ 주입시 : 1일 2g, 1일 3회의 범위 내에서 직장 내 삽입하여 주입한다. 직장 내 적용할 경우 주입기를 튜브에 끼우고 직장 내 삽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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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레파인은 겔, 멘톨연고, 마일드연고, 좌약, 캡슐(푸레파베인)이 있다.
나는 이 중 마일드를 구매했으나 오류로 멘톨성분이 들어있는 푸레파인을 구매했다.
첫날은 호전되는가 싶더니 치열이 계속 발생하니 얘로는 더 이상의 효과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극초기에는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입기 2개가 들어있고, 연고와 겔 중간 어디쯤이라 발림성도 나쁘지 않고
멘톨성분이 들어있어 시원한 감이 있다.
부어올라 계속 열이 나는데 얘 바르고 나면 좀 시원했었음

 

아 맞다 얘는 주입기 2개 들어있고, 위 사진은 주입기 연결한 모양

누르면 주입기 끝에서 뿐 아니라 사방에 구멍이 있어서 쭉 나온다

바르기 진짜 딱 좋게 되어있음;; 천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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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상쾌한병원 처방약

✔ 코노펜캡슐 (conofen cap.)
* 흰빨반반인캡슐
└ 성분함량 : 아세트아미노펜250mg+코데인인산염수화물10mg+이부프로펜200mg
└ 제조수입 : 하나제약
└ 분류 : 아펜알카로이드계 제제
└ 19세 이상 성인, 염증에 의한 경증 및 중증도의 통증 완화
여기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감기약 같은데 있으니까
아세트아미노펜은 비마약성 중추성 진통제,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그런데 코데인인산염수화물? 얜 뭐지 했는데 마약성 진통제임
마약성 진통제 원래 널리 쓰는 건가?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 처음 받아 봄.
하루 3회 5일 복용하는 건데 마약성 진통제라,,
내가 얼마나 아픈지 그런 건 서로 대화하지도 않았는데..?
 
 
✔ 일양디세텔정(Ilyang Dicetel Tab.)
* 주황색 동그란 알약
└ 성분함량 : 피나베륨브롬화물 50mg
└ 제조수입 : 일양약품
└ 분류 :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 과민성대장증후군(복통, 복부팽만감, 복부경련, 변비, 설사, 변비와 설사의 반복, 구역, 구토), 담관운동부전
얘가 자꾸 화장실 가고 싶은 느낌 없애주는 약
 
 
✔ 마그밀정 (Magmil Tab.)
*하얀색  알약
└ 성분함량 : 수산화마그네슘 500mg
└ 제조수입 : 삼남제약
└ 분류 : 제산제
└ 위십이지장궤영, 위염, 위산과다 를 완화, 변비증에 효과
요 약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치질 환자들이 먹는다고..
 
 
✔ 라시도필캡슐(Lacidofil cap.)
* 하얀색 캡슐알약
└ 성분함량 : 락토바실루스람노수스, 군락토바실루스헬베티쿠스군 혼합
└ 제조수입 : 한국팜비오
└ 분류 : 정장제
└ 장내 세균층 이상의 회복 및 정상화
 
 
✔ 아기오과립(4.08g/6g) (Agio Granule)
* 고무줄로 묶인 약
└ 성분함량 : 아기오쿨원료과립(차전자), 차전자피,
└ 제주수입 : 부광약품
└ 분류 하제, 완장제
└ 변비, 변비로 인한 식욕부진(감퇴), 복부팽만, 장내이상발효, 치질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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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받은 당일 점심 복용 후 바로 설사 함
그날로부터 다음 처방약 먹을 때까지 화장실 못 감 (이틀)
먹는 게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았고 
진료 후 너무 심하게 아파서 잘못된 줄 알았다
완전 악화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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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북송도외과

✔ 헤모렉스 크림 (Hemorex Cream)
└ 성분함량 : 프라목신염산염 10g
└ 제조수입 : 대화제약
└ 분류 : 치질용제
└ 치질로 인한 불쾌감, 작열감, 가려움의 일시적 완화 (1일 3회)
환부에 직접 바르고 안쪽에 넣어서 바르지 말 것
 
 
✔ 베노론디정 600g (Venron 600mg Tab)
*주황색 알약
└ 성분함량 : 디오스민
└ 제조수입 : 한올바이오파마
└ 분류 : 혈관보강제
└ 정맥부전과 관련된 증상 개선 > 다리 중압감, 통증 / 모세혈관 취약증에 의한 장애의 보조치료 / 치질과 관련된 징후의 치료
 
 
✔ 마그밀정 (Magmil Tab.)
*하얀색 반알짜리 알약
└ 성분함량 : 수산화마그네슘 500mg
└ 제조수입 : 삼남제약
└ 분류 : 제산제
└ 위십이지장궤영, 위염, 위산과다 를 완화, 변비증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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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고 확실히 부기가 가라앉고 있음
약사님이 마그밀은 수분을 모으는 애라고 복용 시에 물 2컵 먹으라고 신신당부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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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후기

나는 할아버지 의사를 꺼리는 편이다.
이유는 약을 세게 주고, 환자 말을 들으려고 안 한다는 점(물론 아닌 의사도 있음), 강압적인 진료가 이유다.

 

1. 항상쾌한병원

송도병원 진료부장 출신이라고 홈페이지에서 광고함.
✔ 개인병원
✔ 데스크 직원 친절함 / 진료실 직원 눈빛은 숨길 수 없는 친절(아.. 빨리하고 집에 가고 싶다)
✔ 원장님 : 진료할 때 말을 제대로 안 들으시는 듯, 피가 났고 부어올라서 아프다고 했는데 촉진 시 닿아서 아프다고 하니 이 정도로 아프냐고 공감이 안된다 함,
이상하다고 카메라 넣어서 사진 찍더니 이러니까 아프지 이 정도면 공감!이라고 ㅡ"ㅡ
빼고 바로 수술해야 한다 함
치질이랑 찢어진 치열 때문에 아픈 거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이전 스토리들을 쭉 읊으면서 변이 딱딱했을 거라고,
수술해야 한다고만 함
약 5일 치 처방해 줄 테니 먹고 오라고 함
수술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토요일에 오겠다고 하니 그러면 그동안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오라고 함
딱 어차피 수술해야 하는데 그때 오던지 그러든지 말든지~ 이런 느낌
✔ 진료실
원장실에 베드가 있고, 그 위에 배변패드 깔려있고, 커튼이 있음 
직원이 상당히 거칠게 벗김 ^^; 그 위에 수술포 덮음
옷 추스르고 내려와야 되는데 의사는 자기 자리에 앉았는지 어땠는지 몰라도 나는 나가지도 않았는데 혼자 말 시작함
✔ 재방문 의사 완!전!  없음
환자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나랑은 진짜 맞지 않는 병원이었다.
내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수술해야 돼 라는 짧은 한마디면 끝인가 보다.
납득은 본인만 하면 되고, 환자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사람인가 보다.
나도 납득을 해야 수술을 할지 말 지 고민할 것 아닌가.?
그저 황당하고 어이없었다. 
피가 났고, 아프다고 했는데도 무식하게 쑤셔대 버리니 통증이 심해지지
그렇게 해 놓고 마약성 진통제만 주면 끝인가 -_-
나중에 약 성분 찾아보고 든 생각은
수술시키려고 대충 진통제만 주고 호전되는 약은 안 준 건가?? 하는 생각뿐이었다.
진료비도 비싸 -_-
 
 
 

2. 강북송도외과 (중랑구에 위치)

*일단 모두닥 후기가 좋음
여기 원장님도 송도병원 진료부장 출신이라고 쓰여 있었음
원장님도 연세가 있으심!! 
✔ 개인병원
✔ 직원분들 친절함 (한 분이 약간 기계 같은 분 있는데 불친절하지 않으셨음)
✔ 초진차트에 문진표가 있다
└ 상세한 질문들 ( 약 처방 시에 필요한 현재 앓고 있는 질병 등 ), 흡연, 술, 등 기초적인 질문, 문진표가 있다는 것부터 다르다 생각했다. 나도 병원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문진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막상 진료할 때는 환자들이 긴장하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나 먹고 있는 약 등을 생각해내지 못하거나 완전히 잊는 경우도 많고, 이전에 치료나 수술했던 것들 등등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진표가 중요하다.
+ 문진표 드리면 혈압 재어야 함
✔ 진료실
원장실에 베드가 있고, 그 위 배변패드, 커튼 있음
진료실이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볕이 많이 들어서 따듯한 느낌))
✔ 원장님
나는 앓고 있는 병이 있어서 썼는데 그것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셨다.
문진표에 나름 꼼꼼히 작성했기 때문에 그거 보고 이런저런 것들을 문답했고
촉진할 때 보자마자 아이고 많이 아프겠다 하심
카메라 넣어야 돼서 연고 바를 거니까 긴장 풀고 힘 풀어보라고 하고
살살 발라주셨다, 카메라 넣을 때 아팠는데 아플 거예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다했어요
하면서 긴장 풀어주시려고 했다ㅜㅜ.. 일단 너무 아프고 예민한 상태라 이런 말 한마디가 굉장히 위로가 되었음
다 끝나고 휴지로 닦아주시면서 아픈데 잘 참았다고 ㅋㅋㅋㅋㅋㅋ
어릴 때 치과 간 것 같은 느낌 ㅋㄷㅋㄷ
(후기에 아프게 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셨다는데 진짜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 뭔지 알겠다)
내가 옷 추스르고 자리에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진료 시작함.
✔ 재방문의사 완전 있음.
일단 좌욕을 시간 날 때마다 최대한 많이 하라고 하셨다
적외선 좌욕기는 어떠냐고 여쭤봤는데 따듯한 물에 좌욕하는 게 최고라고 하심 ㅋㅋ
약이랑 연고 처방할 테니까 치료해 보자고 하셨다
병원이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데 아픈데도 멀리서 왔다며 말잇못 하심ㅋㅋ
잘한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씀드렸다
후기 좋게 남겨야지ㅠㅠ
일단 대뜸 수술강행하자고 안 하고 치료먼저 해보려고 하시는 점
세심하게 촉진하시는 점
말 한마디도 조심히 하시는 점
추측을 난무하지 않고 꼼꼼히 묻고 (문진표도 꼼꼼히 읽어보심) 진료하시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복용약이 부기 가라앉혀 주고, 통증 덜하게 하는 약이라 안심...
 
 
 

3. 큰 병원 왜 안 갔어?

서울에서는 한솔병원, 송도병원이 유명하다고...
한솔병원 "어르신들 많아서 진료대기가 심하다"는 후기를 봤고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평일에 가봤어야 했나? 하지만 강북송도외과 잘 간 것 같다)
송도병원은 제대로 된 병원명을 모른다 '송도'병원이 유명하다는 것만 알음
중구에 있는 병원은 대체로 후기가 아주 망했던데..?
게다가 진료의뢰서 같은 거 있어야 해서 가고 싶어도 바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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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송도외과 위치

02-496-8002
서울 중랑구 망우로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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